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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흑자→경상적자' 둔갑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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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영업이익을 냈지만 원·달러 환율 급등을 비롯한 영업외적 요인으로 인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경상이익)이나 순이익은 적자로 돌변한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부상의 평가손실보다 실질적인 현금흐름 창출에 기여하는 '영업이익'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일 증권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대한항공 SBS홀딩스 두산중공업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기아차 LS전선 송원산업 등은 영업흑자에서 법인세차감전 순손실(경상적자)로 바뀌었다.

    지난해부터 새로운 기업회계기준이 적용되면서 나온 개념인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과거 경상이익이 대체된 것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1분기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19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4511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3774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을 입은 데다 지분법 평가이익이 줄고 자산처분손실(822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도 자회사 두산엔진의 외환관련 손실이 지분법 평가손실로 반영돼 410억원 영업이익이 579억원의 법인세차감전 순손실로 돌변했다.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기아차 LS전선 등도 외화나 지분법과 관련해 영업이익을 모두 까먹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LS전선의 법인세차감전 순손실은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와 외화환산평가손실 증가 때문"이라며 "지분법이익 대상인 LS니꼬동제련 LS산전 등 자회사들의 이익 감소도 대부분 외화환산 평가손실이 늘어난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손실은 일시적인 평가손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1만8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스닥시장 내에서도 하나로텔레콤 네패스 컴트로닉스 비에이치 링네트 이젠텍 등은 영업상으론 흑자를 기록했으나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적자로 바뀌었다.

    이와는 반대로 영업적자를 내고도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으로 돌변한 경우도 있다.

    한전은 1분기 2191억원의 영업적자를 봤으나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2567억원 흑자를 냈다.

    파라다이스 크레듀 아이메카 등도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둔갑한 사례다.

    이수페타시스는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7배,국도화학 제일기획 SIMPAC 동성제약 KTB네트워크 등도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원선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외화자산보다 부채를 더 많이 가진 기업들은 1분기에 큰 외화환산손실을 입었지만 영업외적인 '회계장부상 손실'보다는 실질적인 현금창출에 기여하는 '영업'사이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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