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다시 'M&A태풍'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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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동원.유진 등 실적악화로 사업지속 여부 고민
택배업계에 인수.합병(M&A)의 태풍이 또다시 몰아닥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택배시장이 대한통운,한진,현대택배,CJ GLS 등 빅4로 재편된 가운데 실적 악화에 빠진 동부,동원,유진,신세계 등이 사업 지속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간 경쟁 심화로 실적이 나빠진 데다 국토해양부의 화물차 증차 금지로 배송 차량과 인력 확보마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택배업계 전문가들은 "나눠 가질 몫이 적은 국내 택배시장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추가 M&A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로젠택배,아주택배,KT로지스,훼미리택배 등 10여개 택배사들이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유진,동부,신세계,두산 등 대기업으로 흡수됐지만 이들 기업은 합병 후 적자 폭이 커져왔다.
동부익스프레스 택배는 최근 일선 영업소들이 배송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며 조직적인 반발 조짐을 보여 서비스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세덱스는 올해 초 대표이사가 바뀌면서 본사와 영업소 간 조율 부재로 일부 수도권 지역의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고 전국 지역 영업소 조직도 동요하는 등 매달 5억원가량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한진 등 대기업 택배사들은 배송 협력사들이 어느 정도 안정성을 갖춰 수익 악화를 견딜 내성이 있지만 새로 시장에 진출한 동부,동원과 같은 업체들의 일선 영업소는 지금의 경쟁구조를 버티기 힘들어 조만간 M&A 태풍이 다시 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택배업계에 인수.합병(M&A)의 태풍이 또다시 몰아닥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택배시장이 대한통운,한진,현대택배,CJ GLS 등 빅4로 재편된 가운데 실적 악화에 빠진 동부,동원,유진,신세계 등이 사업 지속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간 경쟁 심화로 실적이 나빠진 데다 국토해양부의 화물차 증차 금지로 배송 차량과 인력 확보마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택배업계 전문가들은 "나눠 가질 몫이 적은 국내 택배시장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추가 M&A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로젠택배,아주택배,KT로지스,훼미리택배 등 10여개 택배사들이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유진,동부,신세계,두산 등 대기업으로 흡수됐지만 이들 기업은 합병 후 적자 폭이 커져왔다.
동부익스프레스 택배는 최근 일선 영업소들이 배송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며 조직적인 반발 조짐을 보여 서비스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세덱스는 올해 초 대표이사가 바뀌면서 본사와 영업소 간 조율 부재로 일부 수도권 지역의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고 전국 지역 영업소 조직도 동요하는 등 매달 5억원가량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한진 등 대기업 택배사들은 배송 협력사들이 어느 정도 안정성을 갖춰 수익 악화를 견딜 내성이 있지만 새로 시장에 진출한 동부,동원과 같은 업체들의 일선 영업소는 지금의 경쟁구조를 버티기 힘들어 조만간 M&A 태풍이 다시 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