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7~8일 일반공모 청약에 나서는 테스(대표 주숭일)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제조업체로 웨이퍼에 막을 형성하는 CVD(화학기상 증착)장비가 주력 상품이다.

CVD 장비는 고객사별로 제품을 최적화(Customizing)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고 교체주기는 3~4년으로 짧아 비교적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테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5%에 달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이며 중국의 우시와 뱅가드 등 외국 기업에도 장비를 수출하고 있다.

테스는 특히 유휴설비를 새로운 생산라인에 최적화시켜 기존 장비를 활용하는 '리젠'(Regeneration)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반도체 소자 업체 JSMC와 1000만달러 규모의 리젠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2006년 10억원에 불과했던 테스의 R&D 투자는 지난해 57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102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실적은 매출 1379억원,영업이익 358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각각 668억원과 166억원을 기록했다.

주숭일 테스 대표는 "상장 이후 유통 가능 주식수가 24%에 불과한 것을 감안해 무상증자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배당성향도 15%를 유지해 주주 중시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모 주식수는 85만여주로 이 가운데 17만주가량이 일반에 배정될 예정이다.

공모 후 주 대표를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39.3%다.

하나IB증권이 단독 주관사를 맡았다.

상장일은 오는 20일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