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한은 뉴욕대 컴퓨터사이언스 연구원으로 일하던 2006년 한 컨퍼런스에서 마우스나 키보드 없이 손으로 컴퓨터를 작동할 수 있는 '멀티터치 스크린' 기술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멀티터치 스크린 방식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가 동작 인식 센서를 착용하고 허공에 두 손을 움직이며 자료를 찾는 것과 흡사하다.
이 기술은 컴퓨터의 얼굴(인터페이스)을 바꿀 정도로 획기적인 기술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퍼셉티브 픽셀'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미 중앙정보국(CIA)과 CNN방송 등에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타임지가 선정한 '100인' 리스트에는 이 밖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퇴임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버락 오바마 미국 상원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분야별로 '지도자 및 혁명가' 부문에는 달라이 라마,조지 W 부시 대통령 등 20명,'영웅 및 선구자'에는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가 아웅산 수치 여사,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18명이 꼽혔다.
윈프리의 경우 최다인 5번째로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창업자와 거물'에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22명이 선정됐다.
한편 가수 비는 타임지가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위를 차지했다.
비는 설문조사에서 154만여표를 받아 1위에 오른 닌텐도 비디오게임 디자이너 미야모토 시게루(192만여표)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비는 작년에는 이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