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안전판,확실한 노(老)테크 수단.'

은퇴 이후의 삶을 책임져 줄 '연금'에 대한 기대 섞인 표현이다.

대표적인 수단은 역시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 윤택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야 그만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샐러리맨들은 여기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령액이 얼마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국민연금을 굳이 '국민 용돈'이라고 비아냥거리지 않더라도 말이다.

은퇴 이후의 생활에 대비하려면 먼저 자신이 받게 될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규모를 따져보고 얼마나 부족한지 계산해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를 통해 부족한 노후자금을 미리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족한 2%'를 위해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은 '연금'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퇴직금을 퇴직연금 제도로 바꾸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집을 담보로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주택연금도 인기다.

무엇보다 "노후에 국민연금으로 쌀 사고 퇴직연금으로 반찬 사고 개인연금으로 놀러 다닐 생각을 하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실천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본인만의 연금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더구나 개인연금 상품 간에 자유롭게 갈아타기가 가능하고 퇴직연금도 개인의 뜻에 따라 새로운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어 이미 가입한 연금상품에 대해서도 투자전략을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다.

풍요로운 인생 2막을 위해 연금도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