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크리스탈 주가는 2일 오전 9시11분 현재 1만6000원으로 4.92% 상승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17만2000원으로 1.47% 오르고 있다.

한미약품과 크리스탈은 30일 신약 연구개발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미약품이 156억원 증자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번 계약으로 현재 진행중인 다양한 질환분야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사업화하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은 2일 "바이오 기업과 제약회사간의 새로운 윈-윈 모델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바이오기업 및 제약사간의 협력 증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바이오기업 입장에서는 경영의 독립성을 확보하면서도 연구개발 비용을 충당할 수 있고 향후 임상 2상 전후로 예상되는 라이센싱 시점에서의 협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회사로서는 다양한 질환의 신약후보물질 파이프라인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연구협력이 가능하고 향후 상업화 추진 과정에
서도 유기적인 협력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진단.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신약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불확실성도 커 이번 협력이 한미약품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