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EO "월가 부럽지 않네"…수십억대 연봉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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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성과급 등으로 수십억원대의 거액 연봉을 받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일 영업 호조와 지난해 증시 강세 덕분에 중국에서도 미국 월가형 CEO 재벌이 탄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험사인 핑안보험의 마밍저 회장(사진)은 지난해 보너스를 포함해 총 6610만위안(약 92억5400만원)을 받았다.
중국 기업 CEO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이 가운데 보너스는 4132만위안(57억8000만원)에 달한다.
핑안보험은 9명의 고위 임원에게도 각각 14억원 이상을 줬다.
핑안보험은 지난해 순이익이 1920억위안(26조8800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자 임원들에게 성과급을 듬뿍 줬다.
작년 주식시장 활황으로 증권사 사장들의 연봉도 큰 폭으로 올랐다.
디이상하이투자의 라오우안 회장이 2210만위안(30억9000만원),선인완궈의 리만춘 회장은 1260만위안(17억6000만원),광다증권의 천솽 사장은 1050만위안(14억7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중국해양석유공사 푸청위 회장의 작년 연봉은 다른 석유회사 CEO 평균보다 10배 이상 많은 1010만위안(14억1000만원)에 달했다.
인터넷업체인 알리바바닷컴의 웨이저 사장과 텐센트홀딩스의 라오치팅 사장은 작년에 보너스로만 각각 3250만위안(45억5000만원)어치와 1536만위안(21억5000만원)어치의 주식을 지급받았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중국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1만6000위안 수준에 머무는 것에 비해 국영기업 총수 등의 임금이 지나치게 높아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당국은 스톡옵션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일 영업 호조와 지난해 증시 강세 덕분에 중국에서도 미국 월가형 CEO 재벌이 탄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험사인 핑안보험의 마밍저 회장(사진)은 지난해 보너스를 포함해 총 6610만위안(약 92억5400만원)을 받았다.
중국 기업 CEO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이 가운데 보너스는 4132만위안(57억8000만원)에 달한다.
핑안보험은 9명의 고위 임원에게도 각각 14억원 이상을 줬다.
핑안보험은 지난해 순이익이 1920억위안(26조8800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자 임원들에게 성과급을 듬뿍 줬다.
작년 주식시장 활황으로 증권사 사장들의 연봉도 큰 폭으로 올랐다.
디이상하이투자의 라오우안 회장이 2210만위안(30억9000만원),선인완궈의 리만춘 회장은 1260만위안(17억6000만원),광다증권의 천솽 사장은 1050만위안(14억7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중국해양석유공사 푸청위 회장의 작년 연봉은 다른 석유회사 CEO 평균보다 10배 이상 많은 1010만위안(14억1000만원)에 달했다.
인터넷업체인 알리바바닷컴의 웨이저 사장과 텐센트홀딩스의 라오치팅 사장은 작년에 보너스로만 각각 3250만위안(45억5000만원)어치와 1536만위안(21억5000만원)어치의 주식을 지급받았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중국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1만6000위안 수준에 머무는 것에 비해 국영기업 총수 등의 임금이 지나치게 높아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당국은 스톡옵션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