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강북·노원·도봉구 등 강북 3개구에서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아파트가 1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강북·노원·도봉구 에서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인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아파트는 1013가구였다.

이는 지난해(450가구)에 비해 2.25배로 늘어난 물량이다.다만 서울 전체 종부세 대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9%에 불과하다.

이들 지역 아파트 단지들이 소형 위주여서 공시가격이 6억원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노원구의 경우 지난해 168가구에서 올해는 무려 3.3배 늘어난 558가구였다.

도봉구는 445가구로 163가구 늘었다.

강북구에서는 지난해까지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이 한 가구도 없었으나 올해는 우이동의 북한산노블리스빌 231.6㎡형 10가구가 6억원을 넘었다.

한 동으로 이뤄진 이 주택 3층과 4층의 231.6㎡ 공시가격은 6억5600만원이며 5층은 6억2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3·4층이 정확히 6억원이어서 종부세 대상에서 빠졌으나 이번에 포함됐다.

5층은 5억7600만원에서 5300만원 올라 종부세를 내야 하는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