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여러 샷 중에서 연습량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것은 퍼팅이다.

실제 그린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틈틈이 연습을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퍼팅 실력이 늘게 된다.

아마추어 골퍼 중에도 퍼팅을 잘 한다고 소문난 사람은 대부분 집에서 퍼팅 연습을 꾸준히 한다고 보면 틀림 없다.

퍼팅 연습을 할 때는 클럽 2개를 퍼터 헤드가 지나갈 만한 공간만 남겨 놓고 나란히 놓는다.

그리고 클럽 1개를 양 팔 사이에 끼우고 연습을 한다.

클럽을 양 팔 사이에 끼움으로써 어깨로 시계추처럼 퍼팅을 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클럽 대신 수건을 끼고 해도 된다.

여러 차례 '빈 퍼팅'을 하다가 실제로 공을 한 번 쳐보는 식으로 하면 '감'을 느끼는 데 효과적이다.

퍼팅을 완벽하게 어깨로 하기는 어렵다.

롱퍼팅은 당연히 손목을 사용하지만 짧은 퍼팅이라도 어느 정도 손목을 쓰게 마련이다.

지나치게 손목을 안 쓰려고 애쓰지 말고 일정하게 움직이도록 집중한다.

여건만 된다면 실제 그린에서 홀 주변 1∼1.5m에 공을 빙 둘러놓고 연습을 하면 좋다.

퍼팅은 쇼트퍼팅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프로들도 이 거리를 가장 어려워하고 많은 연습시간을 할애한다.

라운드 전후 연습 그린에서 이 퍼팅을 자주 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홀 주변에 7개 정도 공을 놓고 이 공들을 차례로 집어넣는 것을 반복해서 연습한다.

그러면 다양한 라인에서 퍼팅을 하게 되고 이 정도 거리에서는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