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씨티그룹과 스테이트스트리트가 퇴직연금서비스 합작회사인 씨티스트리트를 ING에 9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3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씨티와 스테이트스트리트가 2000년 각 5 대 5의 지분으로 설립한 씨티스트리트는 미국과 호주에서 1200만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개인퇴직연금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씨티스트리트 매각 조치는 비핵심 사업부문을 정리해 비용을 최대 20%까지 줄이겠다는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회장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팬디트 회장은 거대 그룹 씨티를 쪼개는 대신 비핵심 사업 매각과 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