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이모저모] 젖먹이부터 90대 노인까지 3만여 '버핏 신도'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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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는 젖먹이부터 90대 노인까지 무려 3만1000여명의 '버핏 신도'가 몰렸다.
이들은 지난 1분기에 벅셔 해서웨이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주주임이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벅셔 해서웨이 1분기 순이익은 9억4000만달러로 A주를 기준으로 주당 607달러를 기록,작년 동기의 22억1000만달러(주당 1682달러)에 비해 64% 줄었다.
주총장에서 만난 콜 맬린은 아직 유모차를 타고 있는 태어난 지 6개월된 젖먹이.그는 목에 주주임을 나타내는 신분증을 자랑스럽게 걸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태어나자마자 할머니로부터 벅셔 해서웨이 B주식(1일 현재 4448달러) 1주를 선물로 받았다"며 "앞으로 최장기간 주총에 참석하는 주주가 될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올해 8세인 토머스군은 "아버지로부터 벅셔 해서웨이 주식을 받아 올해가 벌써 세 번째 참석"이라며 전시장에서 구입한 버핏의 사진이 들어간 카드를 들어보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9~13세 꼬마 주주들이 "프로야구단인 시카고 컵스를 인수할 의향은 없느냐" "왜 돈을 많이 벌면서도 배당을 하지 않느냐"는 등의 질문을 던져 어린이층으로까지 버핏 신도들이 늘어난 사실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버핏의 열렬 추종자들은 뭐니 뭐니 해도 노인층이다.
플로리다에서 부인과 함께 왔다는 스티븐 걸프(90)는 "벌써 20년째 주총에 참석하고 있다"며 "주주들과 어울리고 버핏을 만나는 것에서 삶의 활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벅셔 해서웨이 주식 일부를 아들과 손자에게 증여했다"며 "3대가 주주"라고 으쓱거렸다.
오마하(네브래스카)=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이들은 지난 1분기에 벅셔 해서웨이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주주임이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벅셔 해서웨이 1분기 순이익은 9억4000만달러로 A주를 기준으로 주당 607달러를 기록,작년 동기의 22억1000만달러(주당 1682달러)에 비해 64% 줄었다.
주총장에서 만난 콜 맬린은 아직 유모차를 타고 있는 태어난 지 6개월된 젖먹이.그는 목에 주주임을 나타내는 신분증을 자랑스럽게 걸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태어나자마자 할머니로부터 벅셔 해서웨이 B주식(1일 현재 4448달러) 1주를 선물로 받았다"며 "앞으로 최장기간 주총에 참석하는 주주가 될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올해 8세인 토머스군은 "아버지로부터 벅셔 해서웨이 주식을 받아 올해가 벌써 세 번째 참석"이라며 전시장에서 구입한 버핏의 사진이 들어간 카드를 들어보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9~13세 꼬마 주주들이 "프로야구단인 시카고 컵스를 인수할 의향은 없느냐" "왜 돈을 많이 벌면서도 배당을 하지 않느냐"는 등의 질문을 던져 어린이층으로까지 버핏 신도들이 늘어난 사실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버핏의 열렬 추종자들은 뭐니 뭐니 해도 노인층이다.
플로리다에서 부인과 함께 왔다는 스티븐 걸프(90)는 "벌써 20년째 주총에 참석하고 있다"며 "주주들과 어울리고 버핏을 만나는 것에서 삶의 활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벅셔 해서웨이 주식 일부를 아들과 손자에게 증여했다"며 "3대가 주주"라고 으쓱거렸다.
오마하(네브래스카)=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