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30개월이상 쇠고기 수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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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30개월 이상 지난 소의 고기를 수입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는 일부의 주장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이를 근거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는 대부분 한국으로 수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과연 그럴까.
논란의 첫 불씨는 1998년 농림부 장관을 지낸 김성훈 상지대 총장이 제공했다.
김 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수입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라면서 "제발 부탁하건데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이 나라의 높은 양반들은 미국산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꼭 드시라.가난한 국민들은 저랑 같이 차라리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고기를 끓여먹자"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에 대해 김 총장이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력 반박하고 있다.
현재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는 117개국 가운데 96개국이 연령이나 부위에 대해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아 30개월 이상의 뼈 있는 쇠고기도 수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한국만이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유일한 처리시장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잘못된 가정에서 출발한 '괴담'일 뿐이라는 반박이다.
이 같은 해명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메이저 수입국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한국이 광우병 발생국인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처음으로 제한을 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중국 대만 등은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살코기를,베트남 러시아 등은 30개월 미만의 뼈 있는 쇠고기를 수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일본은 20개월 미만의 뼈 있는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앞으로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미지수다.
미국은 현재 일본 중국 대만 등 주요 수입국들과 수입조건 개정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들 국가에도 '제한 없는 수입'을 요구하고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이를 근거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는 대부분 한국으로 수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과연 그럴까.
논란의 첫 불씨는 1998년 농림부 장관을 지낸 김성훈 상지대 총장이 제공했다.
김 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수입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라면서 "제발 부탁하건데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이 나라의 높은 양반들은 미국산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꼭 드시라.가난한 국민들은 저랑 같이 차라리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고기를 끓여먹자"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에 대해 김 총장이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력 반박하고 있다.
현재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는 117개국 가운데 96개국이 연령이나 부위에 대해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아 30개월 이상의 뼈 있는 쇠고기도 수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한국만이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유일한 처리시장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잘못된 가정에서 출발한 '괴담'일 뿐이라는 반박이다.
이 같은 해명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메이저 수입국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한국이 광우병 발생국인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처음으로 제한을 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중국 대만 등은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살코기를,베트남 러시아 등은 30개월 미만의 뼈 있는 쇠고기를 수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일본은 20개월 미만의 뼈 있는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앞으로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미지수다.
미국은 현재 일본 중국 대만 등 주요 수입국들과 수입조건 개정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들 국가에도 '제한 없는 수입'을 요구하고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