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서울에서는 역세권 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3000여가구의 공급 물량이 쏟아진다.

이 중 일반 분양분은 1400여가구에 달한다.

대부분 입지가 좋은 데다 85㎡ 이상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구성돼 있어 집을 넓히려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부동산정보 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총 3053가구로 이 중 일반 분양분은 1473가구다.

하지만 건설업체의 사정에 따라 분양시기의 변동이 잦기 때문에 관심 지역에 나오는 물량은 해당 건설사로 직접 문의하는 게 좋다.

두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1310의 3 일대에 들어설 '서초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분양 중이다.

서초세종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17층 1개동으로 구성된다.

98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분은 105.77~160.95㎡(32~49평)형 31가구다.

단지 바로 옆에 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이 있으며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을 걸어서 5분 안에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삼성타운 개발과 함께 삼호ㆍ진흥아파트 등도 재건축될 예정이다.

9일까지 청약을 받아 1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21~23일까지다.

입주는 올 9월로 예정돼 있다.

청약가점제로 분양하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발코니 트기 공사비를 포함해 3.3㎡당 2470만~2668만원 선이다.

학교는 서초초 서일중 반포고 등이 가깝다.

편의시설로는 신세계백화점 강남교보문고 CGV강남 강남성모병원 서울지방법원 국립중앙도서관 세무서 은행 등이 인근에 있다.

서희건설은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미아시장을 재건축한 주상복합 아파트 198가구 중 86~112㎡(26~34평)형 165가구를 이달 중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미아로변에 있어 4호선 길음역을 4~5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들어서는 서울 경전철 수혜도 예상된다.

맞은편에 있는 현대백화점 미아점 이용도 편리하다.

한진중공업과 대명종합건설도 이달 중 동작구 상도동에 '상도동 해모로' 85~145㎡(25~43평)형 1559가구 중 286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1825만~2542만원 선이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한강대교가 가까워 강북 진출도 쉽다.

노량진 뉴타운과 흑석 뉴타운이 인접해 후광 효과도 기대된다.

단지 뒤편에 근린공원이 있고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숭실대 중앙대 등이 가깝다.

GS건설은 이달 마포구 합정동 418의 1 일대 합정1구역(합정 균형발전촉진지구 내)을 재개발한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614가구 중 540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39층 규모로 단지 내에 대형 할인마트와 멀티플렉스 영화관(5개관),294석 규모의 공연장 등 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지하철 2호선 합정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동대문구 전농ㆍ답십리 뉴타운 12구역에서는 한신공영이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총 141가구 중 51가구가 일반 분양 물양이다.

공급 면적은 84~146㎡로 구성된다.

간데메공원이 접해 있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1호선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내부순환도로 마장램프도 가까워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이들 역세권 단지는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 아니어서 분양가가 비싸지만 입주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분양 대상지 주변 아파트 시세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인근의 아파트는 대략 3.3㎡당 3000만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으며 동작구 상도동은 1800만~2000만원 선이다.

이 밖에 마포구 합정동은 1800만원,성북구 하월곡동 1130만원,동대문구 전농동 1200만원 등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