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나이가 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기능이 떨어지나?

A1.고환에는 정자를 생산하는 세정관이 있고 그 안에는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정세포와 이를 지지하는 세톨리세포가 있다.

세정관 사이에는 라이디히세포(간세포)가 작은 무리를 이루어 산재하며 이곳에서 남성호르몬(안드로젠)을 분비한다.

나이가 들면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으로 이어지는 경로의 피드백이 민감하게 이뤄지지 않고 라이디히 세포가 감소돼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든다.

또 남성호르몬과는 별개로 세정관이 섬유화되고 세정관 기저막이 두터워져 정자의 생산량이 감소한다.

그러나 사출된 정액 속의 정자 수는 나이에 비해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화로 인한 정자의 질적 하락과 정자의 운동성 저하는 피할 수 없다.

Q2.테스토스테론 보충제(네비도 등)는 발기부전 치료제(레비트라 등)와 뭐가 다른가?

A2.발기부전 치료제는 음경혈관에 직접 작용해 일시적으로 발기를 유발시키는 약이라면 테스토스테론은 전신에 작용해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성적욕구를 향상시켜 발기를 돕는다.

Q3.노인이 돼서 운동만 열심히 하면 발기약이 필요없나?

A3. 60대 이상 노인이 최대 근력 85% 이상의 중량들기 운동을 하면 테스토스테론이 의미있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그러나 발기부전을 치료할 정도는 아니다.

반면 60대 이하의 남성이 일주일에 3∼4회가량 중량들기 운동을 할 경우 테스토스테론의 증가와 함께 성적 능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노인의 발기부전을 치료하려면 발기약이나 남성호르몬 보충제가 필요하다.

Q4. 72세의 남성이다.

호르몬 보충요법을 하기에는 너무 늦은가?

A4. 남성갱년기가 분명하고 남성호르몬을 먹는 데 위험한 금기사항(간질환 전립선암 고환암 등)과 관계가 없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실시할 수 있다.

다만 전문의의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Q5.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받았는데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해도 되나?

A5. 남성호르몬 요법이 기존의 전립선암을 악화시키지만 그동안 없던 전립선암을 새로 유발할 가능성은 낮다.

전립선비대증도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면 시행해도 큰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