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시속 24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열대성 태풍 '나르기스'가 미얀마 중남부를 강타해 4000명 가까이 숨졌다고 5일 CNN이 보도했다.

CNN은 미얀마 국영 라디오방송을 인용,지난 주말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000명에 육박하고 3000여명이 실종된 상태라며 미얀마 군사정부가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에 원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니얀 윈 외무장관은 사망자 수가 1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전날 태풍 피해가 심한 양곤,이라와디,바고,몬,카렌 등 중남부 5개 주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했지만 오는 10일로 예정된 신헌법 국민투표는 강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