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6일 이번 주에 발표될 국내 경제지표와 금리결정에 주목했다.

발표 일정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이전치 5.0%) 및 생산자 물가지수(이전치 8.0%), 9일 4월 소비자기대지수(이전치 99.7) 등이다.

부국증권은 이중에서 8일 나오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에 가장 관심을 보였다.

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동안 정부의 경기부양차원에서 금리인하가 예상됐으나 지난 1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발표치 4.1%, 예상치 3.9%)에서도 나타나다시피 최근 급격히 상승된 물가가 금리결정에 있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조사치에서는 현 5.0%인 금리 유지에 무게를 싣고 있다”며 “그만큼 최근 급격히 나타나는 물가상승에 대한 염려가 경기침체보다 시급한 문제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엄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국내증시가 주 초반에 숨고르기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8일에 발표될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을 기다리며 상황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러나 미 증시 및 중국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국내 증시는 금리인하 여부와 관계없이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기가 완화되며 미 FOMC의 향후 금리동결에 대한 기대가 그 동안 약세를 보여 온 달러화의 가치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최근 달러화 약세에 의해 유가 및 상품시장으로 몰렸던 투기자금들이 미 증시 및 아시아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미 증시와 아시아증시는 당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달러화 강세에 의한 유가 및 상품시장의 가격하락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날 것으로 봤다.

따라서 최근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존재하지만 자동차, IT 등 달러화 강세에 의한 수출 수혜주들의 상승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