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40년 넘게 국내 수위 자리를 고수해 온 동아제약이 제품구조 개선 통해을 통해 재도약 기틀을 마련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은 1967년부터 40년 넘게 국내 최대 제약사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며 "장기간 구조조정에 힘입어 제품구조는 처방약시장의 확대, 제네릭시장의 고성장 등 최근 한국 의약품시장 트렌드에 발맞추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2008년 박카스를 제외한 의약품 매출비중이 70%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제품구조 개선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의 경쟁력은 신약, 제네릭, 바이오의약품을 아우르는 제품력, 업계 최고수준의 R&D 능력과 파이프라인, 신제품을 시장에 침투시킬 수 있는 뛰어난 영업력 등으로 요약된다"며 "천연물신약인 위염치료제 스티렌과 합성신약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출시, 대형화에 성공했고 90년대부터 바이오제네릭(Biosimilar)의 개발에도 두각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정책리스크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수출과 신약개발로 만회할 것"이라며 "총 3억4000만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수출계약은 정책리스크의 영향이 확대될 2010년 이후 본격 선적으로 이어질 것이고 천연물 신약도 비슷한 시기에 잇따라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그 이후는 개발기간이 긴 합성신약이나 바이오신약이 성장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신약개발과 수출확대는 국내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