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S&T중공업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성장에 대한 확신을 더해준 산뜻한 실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12개월 목표주가는 기존 1만45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유철환 연구원은 "2008년 1분기 현재 소재부문의 주물제품 및 공작기계부문의 매출이 당사 예상을 상회하는 등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이후 Daimler社로 자동차부품의 매출이 개시될 뿐만 아니라 브랜드인지도 제고를 통한 해외부분의 성장세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09년 신규방산매출 반영 이전의 성장이 확인됨에 따라 시장의 우려감이 제거된 점도 향후 S&T중공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판단이다.

올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넘어섰다는 평가다. S&T중공업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2.35와 56%, 149.5% 증가한 967억원과 68억원, 7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에 걸친 외형확대와 함께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포인트 상승한 7.1%로 개선됐다"며 "이는 고마진 사업부인 방산부문 매출 증가 및 외형확대에 따른 고정비 비중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이후 굵직한 해외 매출물량이 대기 중에 있고, 주물제품의 공급처인 S&T대우 역시 하반기부터 GM에 자동차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할 예정이어서 1분기의 성장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예상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