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6일 이큐스팜에 대해 5개 신약 파이프 라인을 확보한 IT 기반 신약 물질 개발 업체라며 글로벌 제약사로의 라이센스 아웃(License Out)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주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큐스팜은 새로운 방식의 IT 기반 신약 물질 개발 프로세스를 가진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연구 개발을 시작한지 7년 만에 5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당뇨병치료제의 경우 국내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효율적인 프로세스가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이큐스팜은 당뇨병치료제(IDR-105), 항암제(IDR-805), C형 간염치료제(EQ-701), 성기능 개선제(IDR-301), 항말라리아제(IDRM-807)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약사가 아닌 바이오벤처 기업 특성상 후보물질 발굴 단계 이후 과정은 글로벌 제약사로의 라이센스 아웃 또는 해외 펀딩(funding)을 통한 투자유치를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큐스팜이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펀딩(Funding)과 해외 임상 실험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면서 글로벌 제약 사로의 라이센스 아웃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약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의 생산성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며 "고비용 구조가 심화되는 신약 개발 환경은 초기 개발 단계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이큐스팜에게 있어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소규모 신약 개발 업체의 특성상 지속적인 매출 지연은 부담이고 이후 임상 단계에서 실패할 가능성 역 시 상존한다며 또한 캐쉬 카우인 PCB 사업부의 지속적인 적자도 사업 구조의 안정성 측면에서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PCB 제조 장비 업체에서 신약 개발 업체로서 리 밸류에이션(Re-Valuation)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신약 개발의 미래 가치 를 측정할 만한 구체적인 라이센스 아웃이 이뤄진 바 없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은 실적이 구체화되는 때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