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양심층수 생수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해양심층수로 만든 소주도 첫선을 보였다.

진로와 금복주는 6일 국내 소주업계 최초로 해양심층수 소주 '참이슬 후레쉬 섬머'와 '참 아일랜드'를 나란히 내놓았다.

해양심층수 소주는 수심 200m 이하 바닷물을 사용해 유기물이나 병원균이 거의 없고 영양 염류와 미네랄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두 회사는 주장했다.

진로 '참이슬 후레쉬 섬머'는 강원도 양양 앞바다 수심 1000m 심해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를 사용해 기존 소주에 비해 맛이 더욱 깨끗하고 깔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액상 과당(설탕) 대신 웰빙 소재인 핀란드산 순수 결정 과당을 첨가했다.

특히 여름 시장을 겨냥,기존 제품의 상표 부착 방식과 달리 병 전체를 래핑하는 디자인으로,시원한 바다와 여름을 연상시키는 효과를 꾀했다.

알코올 도수는 '참이슬 후레쉬'와 같은 19.5도이며,출고가도 839원(360㎖)으로 동일하다.

금복주의 '참 아일랜드'는 울릉도 근처 바다 수심 650m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로 만들었다.

천연 감미료 자일리톨을 첨가해 맛이 순하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도수는 역시 19.5도이며 출고가는 기존 '참소주'보다 10원 비싼 840원(360㎖)으로 책정됐다.

진로 관계자는 "월간 해양심층수 소주 판매량은 총 소주 판매량 500만상자(360㎖.30개 들이) 중 4% 선인 20만상자에 달할 전망"이라며 "인지도를 높여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