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밀시세 하락은 4분기 이후에 반영"

동아제분과 CJ제일제당에 이어 대한제분도 밀가루 가격을 인상한다.

대한제분은 7일부터 밀가루 출고가를 14~24% 올린다고 6일 밝혔다.

제분업계 '빅4'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삼양사만 아직 밀가루 값을 올리지 않은 상태다.

대한제분의 밀가루 가격은 20㎏ 기준 중력분(다목적용)이 1만7100원에서 1만9600원,박력분(과자.케이크용)은 1만7200원에서 1만9700원으로 각각 14% 오르고 강력분(제빵용)은 1만7500원에서 2만1700원으로 24% 오른다.

대한제분은 지난해 밀가루 값을 1월(9%),10월(13%),12월(26%) 등 세 차례에 걸쳐 모두 45% 인상했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지난해 원재료 값이 2배 이상 올랐지만 인상분을 모두 반영하지 못한 데다 올초 국제 밀 시세가 급등했다"며 "밀값이 최근 들어 하락했지만 이는 4분기 이후에나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