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국 대표 도시의 직종별 연 수입을 비교한 결과 독일 등 유럽 국가의 임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서울)은 40개국 주요 도시 가운데 20위권을 차지했다.

일본 경제주간지 도요게이자이(동양경제.5월2일자)는 미 샐러리엑스퍼트닷컴(www.salaryexpert.com)과 공동으로 40개국 주요 도시의 12개 직종을 대상으로 올 4월 현재 평균 임금을 조사한 결과 국민소득이 높고 최근 통화가치가 치솟은 유로권 국가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고 보도했다.

전문직 대표 업종인 변호사의 경우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연 평균 1억9800만원의 수입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학교수는 1억4500만원으로 2위인 스웨덴 스톡홀름(1억800만원)보다 훨씬 앞섰다.

컨설턴트 경찰관 택시기사 등의 임금도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많았으며,치과의사도 2위에 랭크됐다.

아시아권에서는 호주(시드니) 일본(도쿄) 싱가포르(싱가포르)의 임금 수준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도시는 치과의사와 변호사 부문에서 나란히 3,4,5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12개 직종 모두 20위권 안팎으로 조사됐다.

17위를 차지한 치과의사의 연 수입은 1억700만원으로 선두인 뉴질랜드 오클랜드(2억100만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또 변호사 9700만원(18위), 회계사 4600만원(20위), 컴퓨터 프로그래머 5100만원(18위), 컨설턴트 1억4000만원(19위), 대학교수 4600만원(22위), 경찰관 3700만원(19위), 택시기사 2300만원(23위) 등이었다.

경영자들의 평균 임금에서는 런던이 3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랑크푸르트(2억2000만원) 오클랜드(2억원) 시드니(1억9000만원) 도쿄(1억7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의 경영자는 평균 1억1000만원을 받아 17위였다.

도쿄의 경우 4위를 차지한 치과의사와 변호사가 1억7000만원, 1억6000만원씩이었다.

회계사는 7400만원으로 7위였고, 대학교수는 7600만원으로 12위에 올라 서울보다 다소 높았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