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너 레드스톤 회장 "미디어업계 3대 핵심가치는 콘텐츠ㆍ세계화ㆍ공정한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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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업계의 핵심 가치로 변하지 않는 세 가지가 있다면 바로 '콘텐츠''세계화' 그리고 '공정한 규제'일 것입니다."
섬너 레드스톤 CBS.MTV.파라마운트.바이어컴 그룹 회장(84)은 6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막된 서울디지털포럼 미디어 정상회의의 기조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레드스톤 회장은 CNN 창립자인 테드 터너,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수한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등과 함께 세계 미디어 업계의 3대 거물로 꼽힌다.
그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드스톤 회장은 '미디어 변화와 항상성'이란 주제의 연설에서 "콘텐츠는 과거나 미래나 미디어 업계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콘텐츠의 유통이 한결 쉬워지고 빨라지면서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콘텐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창작자의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레드스톤 회장은 "디지털 시대에 저작권은 더 강화돼야 한다"며 "작가,음악가,영화감독,예술가 등의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콘텐츠 창작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디어 시장의 국경은 사라지고 있다"며 "세계에 퍼져 있는 미디어 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업계의 미래도 국제 시장의 활성화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레드스톤 회장은 정부의 공정한 규제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정부의 규제 정책은 급변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산업 발전의 장애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의 경우에도 케이블TV 채널의 외국 자본 지분 제한을 완화해 다양한 외국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미디어 시장과 관련해 그는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기술 발달과 습득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섬너 레드스톤 CBS.MTV.파라마운트.바이어컴 그룹 회장(84)은 6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막된 서울디지털포럼 미디어 정상회의의 기조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레드스톤 회장은 CNN 창립자인 테드 터너,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수한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등과 함께 세계 미디어 업계의 3대 거물로 꼽힌다.
그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드스톤 회장은 '미디어 변화와 항상성'이란 주제의 연설에서 "콘텐츠는 과거나 미래나 미디어 업계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콘텐츠의 유통이 한결 쉬워지고 빨라지면서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콘텐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창작자의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레드스톤 회장은 "디지털 시대에 저작권은 더 강화돼야 한다"며 "작가,음악가,영화감독,예술가 등의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콘텐츠 창작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디어 시장의 국경은 사라지고 있다"며 "세계에 퍼져 있는 미디어 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업계의 미래도 국제 시장의 활성화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레드스톤 회장은 정부의 공정한 규제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정부의 규제 정책은 급변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산업 발전의 장애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의 경우에도 케이블TV 채널의 외국 자본 지분 제한을 완화해 다양한 외국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미디어 시장과 관련해 그는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기술 발달과 습득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