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개발 투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한국의 해외 직접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직접투자(신고 기준)는 80억1000만달러(2838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억달러(2678건)에 비해 105.4%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해외 직접투자 증가율은 2006년 1분기 88.9%에서 지난해 1분기 1.3%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1분기 국내 대기업들의 자원개발 투자확대로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종별 증가율을 보면 광업분야의 해외 직접투자가 673.5% 늘어났고,다음으로 사업서비스업(199.7%) 도소매업(155.3%) 부동산임대업(101.9%) 등이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절대금액 면에서는 제조업(21억달러)이 광업(19억2000만달러) 도소매업(12억9000만달러) 부동산임대업(11억4000만달러)보다 많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해외투자 규제완화와 자원개발 투자 확대,기업의 글로벌 경영으로 해외 직접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