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6일 "수직적으로 이원화돼 있는 방송과 통신 관련 법률을 통합해 규제의 동질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08 오찬 연설에서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관련 법과 제도를 고쳐 시장의 선진화와 성장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고 통신 서비스 재판매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시장 원리에 기반한 주파수 회수 및 재배치를 통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또 "융합 서비스의 핵심이라 할 IPTV 서비스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IPTV법 시행령 제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소득층에 대한 통신요금 감면 제도를 활성화하고 콘텐츠 산업을 방통 융합 산업의 핵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