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1분기 '깜짝 실적'...LG상사 등 해외 자원사업 호조.환율 상승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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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과 환율이 고공 행진을 거듭하면서 국내 종합상사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과 원자재 수출입에 적극 나선 덕분에 원자재값 상승으로 적지 않은 이익을 남겼고,업종 특성상 보유한 달러가 많아 환차익도 쏠쏠하게 봤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규사업 투자로 올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던 LG상사는 전년 동기대비 16.7%,지난해 4분기에 비해 1410.5%나 급증한 2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LG상사 관계자는 "석탄 등 원자재값이 치솟아 자원.원자재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보다 546.2%,전년 동기보다 70.6% 증가한 2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영업이익 전체의 80%를 원자재 수출입에서 벌어들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1992년부터 시작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1분기 전년 동기대비 20.7% 많은 140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올 하반기 카자흐스탄 아다광구와 오만의 웨스트부카 유전이 생산을 시작하면 70억원가량의 이익이 새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유소 사업이 주력인 SK네트웍스는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에너지판매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7% 신장한 2조718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종합상사 중 해외 자원개발을 가장 활발히 벌이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도 1분기에 당초 예상치 225억원을 훨씬 웃도는 3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쌍용도 전년 동기 대비 60% 많은 7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종합상사들이 지난 1분기에 선전한 데는 자원가격 급등으로 경제력이 커진 중동,중앙아시아,남미 등의 자원부국들이 발전소,도로,철도 등 인프라 투자를 늘린 것도 한몫했다.
LG상사는 플랜트 수출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대비 350% 많은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SK네트웍스는 인도,중국 등 신흥국가 및 자원부국과의 냉.열연판 및 화학제품 수출입이 크게 증가한 데 힘입어 1분기 무역 부문에서 262억원의 영업이익을 봤다.
원.달러 환율 급등도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종합상사의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했다.
또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익 증가로 순이익이 개선되는 부수적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해외 자원개발과 원자재 수출입에 적극 나선 덕분에 원자재값 상승으로 적지 않은 이익을 남겼고,업종 특성상 보유한 달러가 많아 환차익도 쏠쏠하게 봤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규사업 투자로 올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던 LG상사는 전년 동기대비 16.7%,지난해 4분기에 비해 1410.5%나 급증한 2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LG상사 관계자는 "석탄 등 원자재값이 치솟아 자원.원자재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보다 546.2%,전년 동기보다 70.6% 증가한 2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영업이익 전체의 80%를 원자재 수출입에서 벌어들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1992년부터 시작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1분기 전년 동기대비 20.7% 많은 140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올 하반기 카자흐스탄 아다광구와 오만의 웨스트부카 유전이 생산을 시작하면 70억원가량의 이익이 새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유소 사업이 주력인 SK네트웍스는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에너지판매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7% 신장한 2조718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종합상사 중 해외 자원개발을 가장 활발히 벌이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도 1분기에 당초 예상치 225억원을 훨씬 웃도는 3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쌍용도 전년 동기 대비 60% 많은 7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종합상사들이 지난 1분기에 선전한 데는 자원가격 급등으로 경제력이 커진 중동,중앙아시아,남미 등의 자원부국들이 발전소,도로,철도 등 인프라 투자를 늘린 것도 한몫했다.
LG상사는 플랜트 수출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대비 350% 많은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SK네트웍스는 인도,중국 등 신흥국가 및 자원부국과의 냉.열연판 및 화학제품 수출입이 크게 증가한 데 힘입어 1분기 무역 부문에서 262억원의 영업이익을 봤다.
원.달러 환율 급등도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종합상사의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했다.
또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익 증가로 순이익이 개선되는 부수적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