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선망하는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같은 '좋은 직장'을 중심으로 인턴십 경험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인턴십을 거친 지원자들은 직장생활에도 쉽게 적응하기 때문에 인턴십 수료자들을 선호하는 추세라는 것.실제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가산점을 주는 기업이 많다.

또 사원추천제로 직원을 채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인턴으로 일할 때 좋은 인상을 심어주면 취업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구직자 입장에서도 졸업 전에 해당 직무의 내용과 직장생활을 직접 체험,진로를 정하거나 취업활동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인턴 채용에 지원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로를 뚜렷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

무턱대고 아무 기업이나 지원하는 게 아니라 진로에 맞춰 자신의 경력에 도움이 될 만한 직종을 골라 공략하는 것.이와 함께 수시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기업의 인턴채용 일정을 발빠르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기회가 된다면 미리 이력서를 제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부 기업들은 언제든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이력서를 데이터베이스로 저장하는'이력서 등록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는 자신만의 색이 담긴 경험들을 풀어놓고 열정과 함께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어필해야 한다.

인턴과정을 거쳐 정식사원이 되고자 한다는 의지를 부각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턴을 채용하는 기업들은 젊은 학생들의 감각과 패기，아이디어는 물론 성실한 자세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창의력은 하루 이틀만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평소에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등의 훈련을 하는 게 필요하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