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회복세에 조선ㆍ철강ㆍ해운 등 중국株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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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도 탄탄…현대車·대한해운 등 동반강세
중국 관련주가 살아나고 있다.
올 들어 급락했던 중국 증시가 최근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로 꼽히는 조선 철강 해운주들이 탄탄한 실적을 배경으로 반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었던 중국 관련주가 올해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정보기술(IT)·자동차주와 함께 앞으로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투자심리 회복
6일 코스피지수는 철강 조선 해운 등 중국 관련주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0.58% 오른 1859.09에 마감,연중 최고치인 1863.90에 바짝 다가섰다.
철강주의 경우 포스코가 3.34% 상승해 두 달 만에 50만원대에 올라선 것을 비롯,현대제철(5.06%) 동국제강(4.07%) 등이 급등했다.
해운주도 STX팬오션(5.47%) 대한해운(5.07%) 한진해운(2.3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조선주 역시 이날 자사주 매입이 끝난 현대중공업(0.97%)과 현대미포조선(1.50%) 등 간판주들이 대부분 올랐다.
이에 따라 철강금속지수가 3.47% 급등했으며 운수창고지수와 운수장비지수도 각각 1.44%,0.44% 올랐다.
이들 업종지수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상승세가 점차 뚜렷해지는 추세다.
중국 증시가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하고 조선·해운·철강 기업들이 속속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중국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관련주는 중국 경제와 관련된 기업들인데도 펀더멘털과는 무관하게 중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함께 급락해왔다"며 "중국 증시가 회복되면서 심리적인 불안 요인이 가시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지난달 18일 3094.67까지 빠졌다가 이날 현재 3700선까지 회복됐다.
◆펀더멘털 탄탄
중국 관련주의 반등은 탄탄한 기업 실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조선·철강·해운주들은 대부분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다 영업여건도 상당히 개선되고 있어 향후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철강업체들은 중국 일본 등 해외 주요 철강업체의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예상되고 철강 가격 추가 인상 기대감도 남아 있다.
조선업체들도 본격적인 수주 시즌에 돌입한 데다 최근 신조선가가 반등하는 등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 세계 수주량의 약세와 달리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오히려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초대형 유조선과 벌크선 선가도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최근 벌크선운임지수(BDI)가 반등하면서 1만 선 재돌파 초읽기에 들어서 해운주와 조선주 모두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관련주들은 실적이 워낙 좋아 다시 주도주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IT·자동차주와 함께 순환매를 일으켜 코스피지수의 급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특히 올해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중국 내수 확대가 기대돼 중국 관련주를 IT나 자동차 등 소비재로까지 넓혀 보는 시각이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올 들어 급락했던 중국 증시가 최근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로 꼽히는 조선 철강 해운주들이 탄탄한 실적을 배경으로 반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었던 중국 관련주가 올해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정보기술(IT)·자동차주와 함께 앞으로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투자심리 회복
6일 코스피지수는 철강 조선 해운 등 중국 관련주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0.58% 오른 1859.09에 마감,연중 최고치인 1863.90에 바짝 다가섰다.
철강주의 경우 포스코가 3.34% 상승해 두 달 만에 50만원대에 올라선 것을 비롯,현대제철(5.06%) 동국제강(4.07%) 등이 급등했다.
해운주도 STX팬오션(5.47%) 대한해운(5.07%) 한진해운(2.3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조선주 역시 이날 자사주 매입이 끝난 현대중공업(0.97%)과 현대미포조선(1.50%) 등 간판주들이 대부분 올랐다.
이에 따라 철강금속지수가 3.47% 급등했으며 운수창고지수와 운수장비지수도 각각 1.44%,0.44% 올랐다.
이들 업종지수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상승세가 점차 뚜렷해지는 추세다.
중국 증시가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하고 조선·해운·철강 기업들이 속속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중국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관련주는 중국 경제와 관련된 기업들인데도 펀더멘털과는 무관하게 중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함께 급락해왔다"며 "중국 증시가 회복되면서 심리적인 불안 요인이 가시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지난달 18일 3094.67까지 빠졌다가 이날 현재 3700선까지 회복됐다.
◆펀더멘털 탄탄
중국 관련주의 반등은 탄탄한 기업 실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조선·철강·해운주들은 대부분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다 영업여건도 상당히 개선되고 있어 향후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철강업체들은 중국 일본 등 해외 주요 철강업체의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예상되고 철강 가격 추가 인상 기대감도 남아 있다.
조선업체들도 본격적인 수주 시즌에 돌입한 데다 최근 신조선가가 반등하는 등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 세계 수주량의 약세와 달리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오히려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초대형 유조선과 벌크선 선가도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최근 벌크선운임지수(BDI)가 반등하면서 1만 선 재돌파 초읽기에 들어서 해운주와 조선주 모두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관련주들은 실적이 워낙 좋아 다시 주도주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IT·자동차주와 함께 순환매를 일으켜 코스피지수의 급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특히 올해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중국 내수 확대가 기대돼 중국 관련주를 IT나 자동차 등 소비재로까지 넓혀 보는 시각이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