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일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LG전자도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5위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92% 상승한 74만5000원에 마감됐다.

2006년 1월31일 세웠던 최고가 기록(74만원)을 2년3개월여 만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단 하루만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에 나섰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조정 중이다.

현대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종전의 85만원에서 95만원으로,SK증권은 74만원에서 91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리먼브러더스(80만원→92만원) 골드만삭스(73만원→84만원) 등 외국계도 상향조정에 동참했다.

박정욱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시장의 점유율 확대로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더욱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전자도 이날 1.95% 반등해 신한지주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의 시총 5위로 올라섰다.

LG전자는 작년 말 시총 순위가 14위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환율효과와 휴대폰 사업 호조 등으로 실적이 크게 향상돼 순위가 크게 올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