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시에서는 수학능력시험의 수리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서울대에 입학하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서울대가 6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2009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안내’에 따르면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1단계 수리영역의 반영 비율이 타 영역에 비해 25%씩 높다.

인문계열의 1단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언어 100,수리 125,외국어 100,탐구 100,제2외국어 및 한문 25 이고,자연계열은 언어 100,수리(가) 125,외국어 100, 과탐 100이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수능 점수로 최종 합격자의 2배수를 1단계에서 선발하는 2009 서울대 입시의 특징은 수리영역 고득점자의 서울대 입학이 용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단계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실질 반영비율이 50%에 달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학생생활기록부,논술,면접 및 구술고사 반영비율은 50%,30%,20%다.

김 교수는 “해당 영역의 기본 점수가 있지만 명목상 반영비율을 실질 반영 비율로 봐도 좋다”고 말했다.

올 서울대 입시의 또다른 특징은 수능 점수제로 복원됨에 따라 수능 성적을 등급이 아닌 표준점수,백분위를 반영하고,작년과 마찬가지로 인문계열,자연계열은 정시의 1단계 전형(2배수)로만 활용된다는 것이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