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차 현대오토넷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빌 게이츠'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현대차그룹의 전장부품전문 계열사 현대오토넷은 3.23% 급등했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2.79%,3.05% 상승 마감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현대차그룹이 차량용정보통합 및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가 등으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강세를 보이던 주가에 또 하나의 호재가 가세하며 상승폭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대차의 경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7거래일 연속 상승,최근 1년 새 최고주가(신고가)인 8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오토넷도 지난달 말 오피러스 등에 장착될 '빌트인'타입의 하이패스 단말기를 최초로 개발하는 등의 호재가 겹치며 4거래일 연속 주가가 올랐다.

증권가에선 현대차그룹과 MS의 제휴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현대오토넷을 꼽는 분위기다.

김병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자동차를 IT와 접목시키는 역할은 전장부품 업체가 할 수 있기 때문에 카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다루는 현대오토넷이 직접적인 수혜주"라고 진단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