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에 아파트 브랜드 교체 작업이 한창이다.

수요자들의 아파트 구매성향이 갈수록 브랜드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추세에 맞춰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연내에 2003년부터 사용해온 자사 아파트 브랜드 '어울림'을 대체할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이를 위해 브랜드 네이밍 전문업체에 최근 용역을 맡겼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기존 '어울림'은 정감있고 친숙하긴 하지만 해외에서 사용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 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한 새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극동건설은 7월에 기존 주택 브랜드인 '스타클래스'를 대신할 새 브랜드를 내놓는다.

극동건설은 2003년부터 '스타클래스'를 사용해왔으나 과거 극동건설을 매입한 론스타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변경하기로 했다.

브랜드 이름은 그대로 두고 대신 로고 디자인만을 바꾸는 건설사들도 잇따르고 있다.

동부건설은 2001년 도입한 아파트 브랜드 '센트레빌'의 로고를 바꿔 10월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호반건설도 기존 '호반베르디움' 브랜드의 로고를 변경해 다음 달 말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