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체들이 기존 제품에 비해 품질과 기능을 약간 바꾼 신제품을 종전보다 높은 가격에 출시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초 가나초콜릿으로 만든 고급 파이 제품 '가나 프리미엄 파이'를 출시했다.

비타민B1과 B2, 나이아신.프리미엄 카카오 원액을 사용했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그러나 가격은 1800원(6개들이)으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1500원(6개들이)짜리 초코파이에 비해 16%가량 비싸다.

한국야쿠르트는 빨간 당근, 레드비트 등 야채와 과일이 함유된 '하루야채 레드, 옐로우, 퍼플' 3종류(150㎖.1000원)를 최근 선보였다.

회사 측은 유기농 야채와 과일이 70%가량 들어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해태 야채가득'(235㎖.1200원),'빙그레 사과랑야채'(190㎖.1000원) 등 경쟁업체 제품보다 비싸다는 평가다.

또한 오리온은 지난 3월 기존의 '카스타드'(210g×2개.3250원)에 필수 아미노산 3종을 강화한 '프리미엄 카스타드'(210g×2개.3980원)를 선보이며 가격을 18% 올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