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7일 케이씨텍에 대해 LCD생산 설비 확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83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수 연구원은 "케이씨텍은 1분기 매출 415억원, 영업이익 54억6000만원의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삼성전자 LCD 생산 설비 확장으로 인한 수주가 주력제품인 LCD Wet 장비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CD장비 매출은 전분기 대비 64% 증가한 314억원을 기록했지만 반도체 장비 매출은 1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감소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케이씨텍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13% 증가한 469억원으로 예상했다. 1분기는 주로 삼성전자로부터의 수주가 매출로 인식됐지만, 2분기부터는 삼성전자로부터의 수주는 물론 LG디스플레이로부터의 수주(약 480억원)의 일정 부분이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 LCD장비 매출은 362억원으로 1분기와 마찬가지로 2분기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력 고객인 하이닉스의 투자 축소 영향으로 2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은 1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모두를 주 고객으로 갖고 있어 LCD 생산 설비 확장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라며 "올해 LCD 장비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284억원으로 예상돼 반도체 장비 매출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이씨텍은 현재 2008년 PER 7.8배, 2009년 PER 6.5배에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며 안정된 실적 흐름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