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코스피 지수가 1860선에 육박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지는 불확실하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통위의 콜금리 인하 기대감과 환율효과, 연기금의 매수세 등에 따른 양호한 수급으로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콜금리가 동결될 수도 있고, 역사적 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프로그램 순차익잔고를 감안하면 연기금의 매수세도 지속될 지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세계 증시의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마찰적 국면이 전개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봤다. M&A 불발 혹은 지연 등이 나타나는 것은 이 같은 마찰적 국면의 한 예라는 것.

이처럼 마찰적 국면이 전개된다는 것은 기존의 악재 완화 혹은 소멸이라는 반등의 패러다임이 변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봤다.

신용경색 위기의 무난한 해결에는 이견이 없으나, 악재가 상존하고 있는 위기 해결과정에서의 급격한 지수 반등 흐름은 경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