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5.07 09:34
수정2008.05.07 09:34
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가운데 7명은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이 퇴진후에도 주요사안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글로벌 스탠다드 리뷰가 105명의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9%는 이 전 회장의 영향력이 여전할 것으로 답변했고, 12%의 CEO는 이건희 전 회장의 퇴진발표는 '소나기를 피하려는 임시 방편일 뿐 시간이 지나면 적절한 타이밍에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결국 두 응답을 종합하면 10명 가운데 8명의 CEO가 '이건희 회장이 경영에 대해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셈입니다.
삼성그룹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전략기획실 없어도 삼성미래 밝다'는 응답이 43%로 나타났고, 23%는 '해체된 대우그룹같이 계열사별 경영을 통해 오히려 더 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설문조사에는 매출액 300억 미만의 중소기업체에서부터 2조원 이상의 대기업이 포함되었으며, 업종별로는 제조, 서비스, 금융, 유통, IT/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설문에 응답한 105명의 CEO들 가운데 기업오너는 56%, 전문 경영인은 44%였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