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이 주가 상승의 확실한 모멘텀이 되고 있다.

액면분할 결정 후 거래를 중지했다 7일 재개한 유니온(14.62%), 대원강업(9.22%), 중외제약(8.15%) 이 오전 10시 10분 현재 모두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한농화성의 경우 거래를 재개한 지난달 30일 이후 48%나 올랐다가 7일 2.69% 내림세로 돌아선 상태다.

하지만 대부분 액면분할 효과는 하루짜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액면분할 후 지난 6일 거래를 재개하면서 역시 급등했던 현대EP, 태림포장, KL-Net은 7일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액면분할은 유동성이 지나치게 낮은 경우 매매를 보다 수월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만,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주가 수준을 낮게 보이도록 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착시 함정에 빠지기 쉽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