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의 대표 중국펀드인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형'은 다른 운용사의 경쟁상품들과 차별화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홍콩 현지법인이 직접 리서치와 펀드 운용을 맡고 있다.

2006년 1호 펀드를 시작으로 현재 3호까지 나와 있다.

1~3호 펀드의 총 설정액은 4조5500억원에 이른다.

이 펀드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과 중국 본토 증시의 외국인 전용주에 집중 투자한다.

미국과 영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DR) 형태로 상장된 중국 기업도 편입한다.

펀드운용팀은 펀더멘털을 분석해 종목을 골라내는 '보텀업(Bottom-up)' 전략과 경기상황 및 업종 사이클 등을 분석해 접근하는 '톱다운(Top-down)'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시장에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환율 변동위험을 펀드 내에서 자체적으로 헤지하고 있어 환율위험을 최소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본부의 권순학 상무는 "값싼 노동력과 내수 소비의 엄청난 잠재력에 주목해 이미 세계 각국의 자금이 중국에 투자되고 있으며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에 반해 중국의 주식 시장은 이러한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태로 저평가돼 있어 투자매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주식운용본부 관계자는 "중국과 홍콩증시가 작년 말 이후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중장기 투자수단으로는 중국펀드가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006년 3월에 설정된 1호 펀드는 지난 6일 현재 110.76%의 누적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1년 기준으로는 37.35%에 이른다.

설정액이 3조3000억원을 넘어선 1호 펀드는 지난해 10월말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 가입이 가능한 상품은 2호와 3호 펀드다.

총 보수는 2호 펀드가 연 1.85%,3호 펀드는 연 1.99%다.

2호 상품은 환매수수료가 없으며 3호는 가입 30일 미만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90일 미만은 30%를 환매수수료로 낸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