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격 상승 최대 수혜… 다양한 헤지

우리투자증권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우리CS 러시아익스플로러 주식펀드'를 이머징국가에 투자하는 대표 펀드로 판매 중이다.

이 펀드는 막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내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연 7%대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러시아와 미래의 중동이라 불리우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우량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중앙아시아의 투자대상국은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이다. 포트폴리오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대형주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투자자산의 30% 미만만 카자흐스탄 등 다른 옛 소련 연방국가에 투자하도록 설계돼 있다. 투자자산별로는 신탁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도록 돼 있고 채권 투자비율은 40%를 넘지 못한다.

운용은 우리CS자산운용이 맡는다. 현지 투자에 대해서는 러시아 지역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크레딧스위스에 위탁하고 있다. 이 펀드는 환위험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헤지수단을 활용한다. 또 펀드운용방식은 국가별 섹터별 자산배분을 하는 '톱다운' 방식과 유동성 등을 분석,특정 주식을 선정하는 '바텀업' 방식을 혼용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러시아 등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이 낙후돼 있어 인프라 개발 관련한 투자에서는 중국 인도에 이은 매우 유망한 투자국가"라고 설명했다. 1998년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던 러시아는 2000년 이후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고 작년 말 현재 외환보유고가 세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급속히 경제상황이 회복된 바 있다.

지난해 5월21일 설정된 '우리CS러시아 익스플로러 주식펀드'의 현재 자산 규모는 3309억원이며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9.5%를 기록 중이다. 거치식으로도 가입할 수 있으며 적립식 최소가입금액은 5만원이다.

김용준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