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선을 넘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200달러시대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제유가 200달러시대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 6월인도분 가격은 1.87달러 오른 배럴당 121.8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122.73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원유 선물이 도입된 1983년 이후 사상최고치입니다. 연초 100달러로 출발한 국제유가는 4개월여만에 20% 상승했고 1년전에비해 두배 가량 올랐습니다. 유가 강세의 근본원인은 중국, 인도 등 이머징국가들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외부적으로는 미국 달러화 약세와 나이지리아, 이란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가 100달러 시대를 예측해 유가 전망의 족집게로 꼽히는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6에서 2년이내에 국제 원유 가격은 배럴당 150~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대한 공급차질이 있을 경우 유가 200달러 시대는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그러나 현재의 고유가는 수요증가보다는 투기적인 요소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오는 9월 정기 회의까지는 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유가 상승을 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