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이음새 업체인 성광벤드가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강세다.

7일 오후 2시 33분 현재 성광벤드는 전날보다 3.42%(1100원) 오른 3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는 것.

성광벤드는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00억8100만원과 154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01%, 65.39%씩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588억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늘었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의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4억원 웃돌았고, 영업이익률이 34%에 달했다"면서 "이는 공급자 우위의 시장구도로 인해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내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익성이 좋은 알로이 재질 제품의 매출 비중이 증가했고, 환율 상승 효과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면서 "거래처인 일본 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 발주를 적게 한 것이 일시적으로 작용했으나 1분기 수주 물량은 급증했다"고 밝혔다.

업황은 고유가 지속으로 인한 유전 개발 프로젝트, 개발도상국들의 인프라 수요 증가 등으로 견고하고, 성광벤드의 경쟁력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