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69)가 물러난다.

김 총재는 7일 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기 5차 이사회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사회는 김 총재의 뜻을 받아들여 이유성 대한항공 단장 등 남녀부 4개 구단 단장으로 총재 추천위원회를 구성,차기 총재 선출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추천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적임자를 물색한 뒤 이사회를 소집해 추천·동의 절차를 밟고 6월 총회에서 차기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다.

2004년 프로배구연맹 출범과 함께 초대 총재로 부임한 김 총재는 지난해 말 3년 임기를 마쳤지만 2007~2008시즌 도중에 물러나면 리그 운영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임기를 오는 6월 말로 연장했다.

김 총재는 최근 재임 여부를 이사회 결정에 따르겠다면서 사실상 "재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그동안 공언했던 프로 신생팀 창단을 이루지 못해 연임 가능성이 불투명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