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의 총 자산은 794조1000여억원,총부채는 29조2000여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자산은 서울시가,부채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전국 지자체 기초재정 분석'에 따르면 2006년 말 현재 시ㆍ도 등 16개 광역자단체와 시ㆍ군ㆍ구 등 230개 기초자치단체의 총자산은 794조1874억원,총부채는 총자산의 3.7%인 29조260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중 서울시의 자산은 111조731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광역자치단체 중 도를 제외한 특별시와 부산 인천 등 6개 광역시의 총자산의 49%에 달하는 규모다.

경기도의 총자산은 서울의 4분의 1 수준인 26조290억원에 그쳤다.

특히 부채는 3조5048억원으로 전국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광교신도시 개발 등 각종 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한 지역개발채권 발행액이 2조367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기초 자치단체의 경우 경기 성남시(16조4554억원),충북 청원군(2조2601억원),서울 강남구(4조4103억원)가 각각 시ㆍ군ㆍ구 중에서 총자산이 가장 많았다.

행안부 회계계약제도과 송상훈 사무관은 "자산이 많은 지자체는 대체로 개발이 많이 이뤄졌거나 개발이 예정돼 공시지가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 말 기준 공시지가(1㎡ 기준)는 특별 및 광역시는 72만원,도는 24만원,시는 31만원,군은 6만원,구는 103만원였다.

성남시는 시 평균액의 6.5배인 203만원,청원군은 9만원,강남구는 738만원이었다.

지자체 총자산을 유형별로 보면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이 69.8%로 가장 많고 도서관 등 주민편의시설 10.9%,건물 등 일반유형자산 7.4%,현금 등 유동자산 7.4% 등이다.

부채는 지자체 직급별로 경기도(3조5048억원),부산시(2조80552억원),경기 시흥시(5888억원),전남 무안군(713억원),서울 송파구(418억원)가 가장 많았다.

이번 자료는 작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하고 있는 복식부기 회계제도에 따라 처음으로 작성됐다.

복식부기 자산은 미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 미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자산으로 본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