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귀빈실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인이 현재 400명에서 다음 달 중순 1000명으로 늘어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월 1차로 공항귀빈실을 사용할 수 있는 기업인 400명을 뽑은 데 이어 8일부터 22일까지 600명을 추가 선정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추가 이용자 명단에는 외국계 기업 경영인도 상당수 포함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1차 선정 때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무역협회 건설단체총연합회 등 국내 5개 경제단체를 통해서만 접수를 받았으나 이번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주한 EU상공회의소,한국항만물류협회 등을 접수기관으로 추가했다.

자격요건은 1차 선정 때와 마찬가지로 고용과 수출 실적이 높은 기업을 각각 50%씩 배정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비율은 7 대 3으로 정했다.

또 사회기부나 외자유치 실적 등이 있는 기업,여성 또는 장애인 기업에 대해서는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반대로 세금 체납 및 탈세,공정거래 위반 등의 범죄 경력이 있는 경우에는 선정에서 제외시킬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정부는 2년마다 공항귀빈실 이용가능 기업인을 새로 선정할 방침이어서 이번에 선정되는 기업인은 2010년 6월까지 우대 서비스를 받게 된다.

선정된 기업인들이 업무차 공항을 이용할 경우 보안검색 및 출입국 수속 때 외교관 전용통로(동반 2명 포함)뿐만 아니라 공항귀빈실과 공항 내 전용주차장(차량 2대) 등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