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덕화의 아들이 청와대에서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제 2회 충무로 국제 영화제'의 운영위원장으로 위촉된 이덕화는 6일 공식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자신의 아들 태희가 미국 보스턴 칼리지를 졸업하고 국제적인 기업인 IBM이나 구글 등의 기업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서 일하는 것을 택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쟁률이 9000대 1이였다고. 이덕화는 "나 말고 우리 동네에서 제일 잘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넉살좋은 웃음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덕화는 아들이 연기자의 길을 걷기 바랬다고. 이런 아버지의 마음을 풀어주려는 듯 이덕화의 딸 지현양은 현재 SBS 일일극 '애자 언니 민자'에서 소이현의 친구 '양금'역으로 아버지와 함께 출연 중이다.

지현양의 출연으로 이덕화와 할아버지 故 이예춘씨까지 3대째 배우의 길을 걸어간 셈.

하지만 이덕화는 아들이 연기자가 되길 바랬다며 "태희가 연기자가 되길 바랬지만 키가 크지 않아 시킬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