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SSCP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저조했지만 현주가는 이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며 장기적 펀더멘털에 변함이 없는 만큼 저가 매수 차원에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익 예상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18% 하향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SCP의 1분기 매출액은 기존 예상을 15% 하회한 421억원, 영업이익은 67% 하회한 29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은 6.9%로 예상을 크게 하회했는데 이는 유가 급등으로 코팅재 부문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악화됐고 고객사 이슈 등으로 전자재료 매출의 본격화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외 부문에서는 슈람 인수에 따른 영업권 상각 비용이 추가 계상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대우증권은 영업권 상각 부담과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08년과 09년 영업이익을 각 기존 대비 46%, 34% 하향 조정했고 당기순이익은 각각 53%, 31% 하향 조정했다. 08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2123억원이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자회사 매출액을 합친 연결 기준 매출액은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08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4293억원, 09년은 36% 증가한 5851억원으로 예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SSCP의 현 주가는 PBR 1.8배 수준으로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상장 이후 SSCP의 기술력과 고객 대응력의 도약, 글로벌 전자 업체로의 매출 다각화, 전자재료 부문으로의 성공적 진출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실적 악화를 이미 반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펀더멘털에 변함이 없어 저가 매수 차원에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