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원화 약세로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이 빨라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5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6.5% 상향조정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화 약세는 국내 기계 산업의 세계 시장 도약을 위한 큰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대유럽 및 개발도상국 수출 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로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유럽은 기계 수입 의존도가 높아진 반면 특화된 고가 제품을 제외한 범용 중/고가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낮아졌고, 엔화의 강세 전환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1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1조823억원, 영업이익은 62.9% 증가한 1299억원, 순이익은 13.5% 증가한 598억원으로 예상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p 상승한 12.0%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반면 파생상품 평가 손실 등 환관련 손실이 약 350억원 발생, 이자비용 증가, 밥캣(Bobcat) 등 지분법 평가 손실(약 230억원) 발생 등 영업외비용이 커져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598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