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 시총 1조 진입..태광은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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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설비업체인 성광벤드와 태광이 실적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성광벤드는 시가총액 1조원대에 진입했으며 태광은 1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8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성광벤드는 전날보다 1500원(4.46%) 오른 3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오르는 강세다. 시가총액은 1조 39억원.
태광도 전날보다 2900원(6.91%) 오른 4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일째 강세다. 시총은 9320억원.
성광벤드와 태광은 플랜트 설비 제조업체로, 전방산업인 플랜트 산업의 호조에 따라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광벤드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00억8100만원과 154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01%, 65.39%씩 증가했다. 매출액은 588억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늘었다.
태광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797억원, 영업이익은 99.9% 증가한 236억원, 세전이익은 140.9% 증가한 289억원, 순이익은 135% 증가한 218억원으로 집계됐다.
두회사 모두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성광벤드에 대해 또 다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목표주가를 3만5500원에서 4만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 유지.
이 증권사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는 1분기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고치인 34.1%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또 다시 놀랄만한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2008년~2009년 영업이익을 각각 3.5%, 3.2% 상향하고,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4.3%, 3.6%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성광벤드가 1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부가가치가 높은 Alloy계열 제품 매출 비중이 증가한데 따른 효과와 재고 효과, 환율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수주가 다소 감소하면서 1분기 매출액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인 822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부터는 매출액 증가세가 강화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성광벤드의 2008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30%에 가까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대우증권은 태광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이는 고수익, 고성장의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47% 상향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태광의 1분기 실적은 대우증권 예상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1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것처럼 태광의 고성장, 고수익은 단기에 그치지 않고 2010년까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이는 세계 플랜트 시장의 대호황으로 산업용 피팅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2010년까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라며 "태광이 지난 수년간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지속해 생산성을 높여왔고 산업용 피팅의 높은 진입 장벽, 태광의 높아진 경쟁력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8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성광벤드는 전날보다 1500원(4.46%) 오른 3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오르는 강세다. 시가총액은 1조 39억원.
태광도 전날보다 2900원(6.91%) 오른 4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일째 강세다. 시총은 9320억원.
성광벤드와 태광은 플랜트 설비 제조업체로, 전방산업인 플랜트 산업의 호조에 따라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광벤드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00억8100만원과 154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01%, 65.39%씩 증가했다. 매출액은 588억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늘었다.
태광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797억원, 영업이익은 99.9% 증가한 236억원, 세전이익은 140.9% 증가한 289억원, 순이익은 135% 증가한 218억원으로 집계됐다.
두회사 모두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성광벤드에 대해 또 다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목표주가를 3만5500원에서 4만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 유지.
이 증권사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는 1분기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고치인 34.1%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또 다시 놀랄만한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2008년~2009년 영업이익을 각각 3.5%, 3.2% 상향하고,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4.3%, 3.6%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성광벤드가 1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부가가치가 높은 Alloy계열 제품 매출 비중이 증가한데 따른 효과와 재고 효과, 환율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수주가 다소 감소하면서 1분기 매출액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인 822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부터는 매출액 증가세가 강화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성광벤드의 2008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30%에 가까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대우증권은 태광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이는 고수익, 고성장의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47% 상향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태광의 1분기 실적은 대우증권 예상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1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것처럼 태광의 고성장, 고수익은 단기에 그치지 않고 2010년까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이는 세계 플랜트 시장의 대호황으로 산업용 피팅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2010년까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라며 "태광이 지난 수년간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지속해 생산성을 높여왔고 산업용 피팅의 높은 진입 장벽, 태광의 높아진 경쟁력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