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이사장 서범석)은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9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해외투자와 관련한 전략적 제휴 본 계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월 MOU에 이어 본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사학연금은 2011년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골드만삭스자산운용에 위탁해 해외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주요 투자대상은 해외주식, 대체투자 관련 상품 등이다.

사학연금은 향후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제공하는 연수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자산운용체계 선진화와 전문역량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지난 4월 MOU를 체결한 ING자산운용과도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들 제휴기관을 중심으로 투자가 본격화되면 해외투자 비중이 2007년말 전체 금융자산의 12%에서 2012년에는 2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운용수익률 제고는 물론 위험분산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올리버 볼라이소 아시아지역(일본제외) 대표는 "사학연금의 해외투자를 위한 첫번째 전략적 제휴사로 선정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자산 배분, 위험 예산제도 및 투자운용 서비스 등 전문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며 사학연금의 전반적인 리스크-리턴 프로파일을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