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간의 수수료 인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증권업협회도 업계의 자율적인 수수료 인하를 요청했다.

8일 증협은 서울 여의도 증권업협회빌딩에서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유관기관들의 수수료 인하 조치가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회원사들이 자율적으로 수수료를 조정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증협은 지난 7일 이사회를 개최해 오는 13일 매매분부터 증권회사로부터 받는 정률 회비를 20% 인하하기로 최종 결정한 바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들도 지난 2일 시장효율화위원회를 통해 증권 및 선물회사로부터 받고 있는 모든 거래상품에 대한 수수료를 자율적으로 20% 일괄 인하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사 사장단은 각 사의 상황을 감안해 최대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